대만 마이스 산업 "외교적 전략자산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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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타이완 2025,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들의 참가
대만, 마이스 산업을 외교적 자산으로 활용
전시회, 기술 협력 및 외교적 유대 강화 계기
  • 등록 2025-10-01 오전 6:00:00

    수정 2025-10-01 오전 6:00:00

‘세미콘 타이완 2025’ 이미지 (사진=세미콘 홈페이지)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최근 대만이 마이스(MICE)를 다양한 분야의 산업 발전을 이끄는 도구이자 외교적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실리콘 실드’(Silicon Shield)가 대만을 향한 군사적 도발을 억제한다면, 마이스는 중국과의 외교 갈등으로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기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제사회 유대를 강화하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TINEX)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와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이 7~10%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열린 행사엔 역대 최대인 17개 국가관이 참여했다. 대만 외교부는 그동안 중국과의 관계로 거리가 있었던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가 대거 참여한 이 행사에 맞춰 ‘지정학 포럼’을 열었다.

대만 현지 전문가들은 마이스 산업이 중립적 플랫폼 역할을 하며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쉬튼 유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매니저는 “국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마이스가 비즈니스와 기술을 매개로 한 외교 관계를 늘리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직접적인 외교 수단은 아니지만 민간 교류 확대가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 정부는 마이스 산업의 글로벌화를 통해 산업과 경제 성장, 외교적 협력·우호 관계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포석이다.

수전 후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 부국장은 “대만이 글로벌 AI 강국이자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서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선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협력은 필수”라며 “다양한 국제 전시컨벤션 행사를 통해 다양한 국가로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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