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셈법이 복잡해졌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지난 6월 3.2%에서 7월 2.8%로 둔화했던 상승률이 재차 3%대로 올라섰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3.4% 올라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문제는 일시적 요인과 무관하게 5개월째 오름폭을 키우고 있는 근원물가다. 통신요금 효과를 걷어내더라도 근원물가 상승률은 2%대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역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9~10월 근원물가 흐름이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출 호조로 소득과 소비가 늘어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커지고,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번질 경우 근원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천천히 내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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