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 추모식 열려

최 대행, “비극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 등록 2025-01-18 오후 1:13:42

    수정 2025-01-18 오후 1:15:37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합동 추모식이 오늘(18일) 오전 11시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정부 행사로 열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합동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 위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 위로했다. (사진=뉴시스)
최 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추모식’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참사를 수습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해왔다”며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사고원인 조사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일상과 안전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한을 풀고 싶다. 자신들이 왜 죽었는지도 모른 채 돌아가신 참사 원인을 밝히는 것이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참사 원인을 밝혀달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밝혀 유족들과 참사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국민들께 설명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합동 추모식에는 유가족 700여명을 비롯해 모두 1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진도 씻김굿으로 시작해 묵념, 헌화·분향, 추모사 등 순으로 이어졌다. 사고 이후 조문 행렬과 현장 수습 활동, 고인 명복 기원 등의 장면을 담은 추모 영상인 ‘기억의 시간’도 상영됐다.

추모식에는 최 권한대행 외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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