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에 금융사 비상체제 가동…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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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핵시설 전격 공급에 중동정세 갈림길
환율·유가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우리, 지주사 리스크 점검 긴급회의 개최
KB, 시나리오별 포트폴리오 조정·비상회의 검토
신한금융, 외환·자금시장 유동성 모니터링 강화
하나금융, 비상조달 계획·관계사 자본증감 점검
  • 등록 2025-06-22 오후 4:32:46

    수정 2025-06-22 오후 7:03:12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지역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금융사도 비상 점검에 들어갔다.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 주재 긴급 회의를 열고 리스크를 점검했다. KB금융그룹을 비롯해 다른 금융사들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경영진 비상대책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지주와 은행은 이란·이스라엘 확전 가능성과 이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점검을 위해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임종룡 회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중동상황과 관련 리스크를 점검했다.

KB금융그룹은 지주 모든 임원과 계열사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운영 중이다. 글로벌 주요 사건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 선제 조치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WM)그룹, 자본시장 그룹에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며 “글로벌 주요 지표를 점검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지면 비상대응체계에 따라 비상대책회의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제정세 변화와 이에 따른 환율·유가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며 “외환·자금시장 등 유동성 리스크를 점검하고 앞으로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자금조달과 자본적정성 유지에 중점을 두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내·외부 자금흐름 현황과 조달금리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위기상황에 대비한 비상조달과 공급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유지를 위해 관계사별로 일별 자산 증감 내역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NH농협금융 경영진은 이달 23일 주간회의에서 이란·이스라엘 전쟁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과 리스크 요인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이날 오후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비상대응반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며 이란 핵시설 3곳 공습 사실을 알렸다. 이란·이스라엘 무력충돌이 확대되고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시장 변동성 또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공습 후 이란의 반응이 관건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스라엘 외 다른 중동국가까지 공격하면 시장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당장 개장 후에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예견됐던 위기 요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영한 후 안정을 찾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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