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6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양현종이 두산을 상대로 1-0 완봉승을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 ‘특급 좌완’ 양현종이 역대 한국시리즈 최초의 1-0 완봉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을 혼자 완투하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KIA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무려 11개나 잡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완봉승은 양현종이 10번째다. 양현종에 앞서 최동원(롯데/1984년 시민 1차전/대 삼성), 문희수(해태/1988년 대전 3차전/대 빙그레), 김태한(삼성/1993년 무등 2차전/대 해태), 이강철(해태/1996년 인천 3차전/대 현대), 정명원(현대/1996년 인천 4차전 노히트노런/대 해태), 정민태(현대/2003년 잠실 7차전/대 SK), 리오스(두산/2007년 문학 1차전/대 SK), 로페즈(KIA/2009년 잠실 5차전/대 SK)가 한국시리즈 완봉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2009년 로페즈 이후 무려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1-0 완봉승을 거둔 것은 양현종이 최초다. 포스트시즌을 통틀어서도 겨우 3번째다. 김일융(삼성/1986년 PO 1차전), 주형광(롯데/1995년 플레이오프 6차전)이 앞서 포스트시즌 1-0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