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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서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B조 토론회 민생·경제·복지 관련 주제에서 홍준표 대선 예비 후보는 국가 장기 비전을 설계하는 부총리급 미래전략원을 설치하고, 후보자들 중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적절할 것 같다고 짚었다. 나 후보는 이에 대해 “대통령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참석했다.
홍 후보는 사회 통합으로 본격 토론이 시작되기 전 제시된 공통 주제 중 글로벌 경쟁력을 채택하며 “정권이 5년마다 바뀌기 때문에 단기적인 정책에만 치중해서 부침이 심하다”며 “부총리급 미래전략원을 설치해 나라의 계속성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에 더해 △기업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 전환 △헌법 내 ‘자유주의적 경제질서’ 실천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 주도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사회를 맡은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후보자 중 미래전략원 부총리로 괜찮을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묻자 홍 후보는 “나경원”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반면 나 후보는 세부 주제 중 저출산을 선택하며 이 때문에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 멈춰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를 가장 최우선 해결 과제로 올려놔야 한다”며 “얼마 전 헝가리 대책을 이야기했었는데, 헝가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이민자로 대체할 것인지, 아니면 헝가리 사람을 키울 것인지 논쟁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동훈 후보는 글로벌 경쟁력 세부 주제에서 “나라가 대신해 미국과 딜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일종의 주고받는 딜을 했었다”며 “그런 건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철우 후보는 지역균형 발전을 통한 저출산 해소를 주장했다.
그는 “지방시대를 열어서 수도권에 와 있는 젊은이들이 결혼을 안 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사회 진출이 너무 늦는 것도 고졸 전성시대를 만들고 국가가 결혼정보회사처럼 만남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다른 후보들의 제안에 대해서도 “다 좋은 이야기지만 제일 큰 문제는 저출산”이라며 “저출생 해결을 못 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