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빗썸이 멈췄던 인적분할을 다시 추진한다. 거래소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은 독립적인 체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빗썸은 지난 21일 인적분할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음을 공시하고, 오는 31일을 분할기일로 신설법인 설립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빗썸의 인적분할은 지난해 한 차례 보류됐지만 사업별 집중과 성장 전략 강화를 위해 재추진된다.
 | (자료=빗썸) |
|
이번 분할로 존속법인인 빗썸은 거래소 운영 등 기존 핵심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설법인은 신사업 진출과 투자를 단행해 수익을 다각화 계획이다.
빗썸이 보유한 투자사업 관련 회사 주식은 분할신설법인으로 이전되며 일부 투자 계열회사 주식은 세법상 적격 분할요건을 충족한뒤 이전될 예정이다. 거래소 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존속회사 빗썸에 남는다.
존속법인 빗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약 56:44이며 분할기일은 7월 31일이다. 인적분할인 만큼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6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했던 인적분할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IT부문에 대한 투자와 이용자 보호, 안정성 확보를 통해 더 신뢰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거래소와 신사업이 각각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 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