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젊은 사람만 간다고?..50대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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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중장년층 매출 비중 처음으로 20% 돌파
삼각김밥, 외산맥주, 즉석식품 매출 신장률 높아
  • 등록 2014-03-17 오전 10:22:20

    수정 2014-03-17 오전 11:05:4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편의점의 주고객층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17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4일까지의 50대 이상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9.1% 증가하며 처음으로 매출 구성비 20%(20.7%)를 돌파했다.

국내 편의점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당시 20~30대 청년층(1960년대 초반생)이 중장년층에 접어들면서 이들의 편의점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50대 이상 고객들의 구매가 많이 늘어난 품목도 눈여겨 볼 만하다. 삼각김밥, 수입맥주, 즉석식품 등 젊은층이 많이 찾는 상품군에서 50대 이상 고객의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나며 해당 상품군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세븐일레븐 전체 삼각김밥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50대 이상 고객 매출은 18.7% 증가하며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0대와 30~40대 매출 신장률은 각각 3.8%, 4.3% 였다.

지난해부터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맥주 상품군에서도 50대 이상 고객 매출은 무려 46.9%나 증가했다. 올해 수입 맥주 매출 신장률은 20.8%를 기록하고 있다. 외산 맥주 내 50대 이상 고객의 매출 구성비도 지난 2012년 13.7%, 2013년 16.6%에 이어 올해는 18.9%로 연 평균 2% 포인트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시락은 전 연령대에 걸쳐 매출이 증가하며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21.9%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50대 이상은 47.7% 성장하며 전체 평균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기대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50대 경제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빠르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시락과 함께 대표 식사대용품인 즉석밥과 레토르트 상품도 20대와 30~40대의 성장률은 각각 7.9%, 8.3%였지만 50대 이상은 이보다 3배 이상 높은 27.1%를 기록했다. 매출 구성비도 2014년 현재 18.8%로 지난 해 보다 2.5% 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헤어용품 매출은 20~30대의 소비가 다소 둔화되면서 4.2% 증가에 그쳤으나 50대 이상은 2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컵커피, 탄산음료 등에서도 50대 이상 고객의 소비는 각각 35.7%, 40.9% 증가하며 해당 상품들의 성장을 주도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스마트폰, 인터넷 등으로 대변되는 소위 청년 문화에 대한 중장년층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정보와 문화에 익숙해짐에 따라 이들의 소비 패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향후 50대 이상 중장년층 비율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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