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 기업 분할시 투자회사 8~33% 주가 상승 여력-K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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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11-29 오전 8:56:18

    수정 2017-11-29 오전 8:56:1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산업(012630)이 내달 5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을 결의하고 지주회사 전환 체제를 밟을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이 경우 현대산업은 기존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적분할시 투자회사의 주가 상승 여력은 8.0~33% 수준이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인적분할시 현대산업투자부문(H.C)은 자사주 지분율 7.0%만큼의 현대산업사업회사(O.C) 지분을 보유하고 그 외 현대EP, 삼양식품 등 현대 산업 보유 투자지분들이 모두 투자회사로 배분될 것”이라며 “현대산업 투자회사의 지분가치는 8972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지분가치는 3966억원, 비상장지분가치는 5007억원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브랜드 로열티 등 영업가치 발생 여부는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며 “현대산업 투자회사의 순자산가치는 분할시 현대산업이 보유한 현금 1조1000억원(3분기 별도 기준) 배분 규모가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인적분할시 자산부채배분 사례를 보면 계열사 지분만 투자회사로 배분시 차입금은 사업회사로 전액 배분되고 지주회사는 순현금 상태로 분할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만약 투자회사에 현금이 배분되지 않으면 순자산가치는 8969억원, 1조1000억원 전액이 배분될 경우엔 순자산가치는 2조원이 된다. 순자산가치에 30%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예상 시가총액은 6278억원~1조4000억원으로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최소 8.0%에서 33%에 이른단 전망이다.

최대주주가 29.9% 보유한 아이콘트롤스가 현대산업 투자회사에 합병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최대주주의 투자회사 지분율이 증가한다.

반면 현대산업 사업회사의 주가는 비주택사업 확대 여부가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산업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약 1만8000세대를 분양했고 다음 달 총 4700세대를 추가 분양해 연간 계획 2만4000세대를 달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은 걱정이다. 재건축 위주의 분양 공급,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분할 전 현대산업의 주요 투자포인트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이를 통한 비주택사업으로의 다각화 노력이었으나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순차입 형태로 전환된다면 사업 다각화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할 후 주가 상승을 위해선 아파트 입주잔금 회수에 따른 영업현금 개선, 토지를 활용한 임대주택 운용사업 진출 등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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