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엡스타인 사진 공개…트럼프·클린턴·빌 게이츠 등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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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장소·여성 신원 등 구체적 설명 빠져
  • 등록 2025-12-13 오전 10:03:49

    수정 2025-12-13 오전 10:03:4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민주당이 12일(현지시간) 억만장자이자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을 비롯한 미국 정·재계 인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트럼프 콘돔’ 브랜드 사진.(사진=뉴스1)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유력 매체들에 따르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엡스타인의 유산 관리자가 최근 몇 달간 의회에 제출한 자료 가운데 이메일 계정과 노트북에 저장된 19장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공개된 이들 사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영화감독 우디 엘런 등의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찍힌 사진은 3장이 공개됐다. 한 장은 1997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파티에서 엡스타인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이미 공개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원 불상 여성 6명과 함께 찍은 사진, 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콘돔을 4.5달러에 팔고 있는 사진 등 2장이 더 공개됐는데, 촬영 장소와 날짜는 모두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해당 사진들에 대한 구체적 설명, 사진을 첨부한 이메일의 메시지 등에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감독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이 충격적인 사진들은 엡스타인,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남자들 몇 명과의 관계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일으킨다”며 “미국 국민이 진실을 알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법무부는 모든 파일을 지금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감독위원회 소속 공화당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거짓 서사를 만들기 위해 선별적으로 사진을 공개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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