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실적 전망과 건설업 전반의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을 반영해 이 회사 주식의 목표 주가를 기존 5600원에서 4000원으로 28.6%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현재 주가는 1주당 2840원(6일 종가 기준)이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펴낸 보고서에서 “대우건설의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조380억원, 영업이익은 10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 11% 각각 감소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신규 수주액은 약 2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성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업종 전반의 해외 수주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다만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1~6월) 수주 실적이 양호하기 때문에 하반기(7~12월)에 해외 수주가 추가되지 않더라도 전년 대비 큰 폭의 해외 수주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분양 가구 수는 약 2만6000가구로 추정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전체 분양 계획 물량은 3만5000가구다. 성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현재 양호한 속도로 분양을 진행 중”이라며 “양호한 분양 성과를 고려해 올해 분양 추정치와 2021~2022년 주택 매출의 실적 추정치를 추가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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