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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작전적사고는 혁명전쟁(1927~1949) 속에서 실천적 형태로 구체화되었다. 마오쩌둥은 손자의 사상을 계승해 ‘정치와 전쟁의 통합’, 즉 인민전(人民戰)을 확립했다. “적이 전진하면 우리는 후퇴하고, 적이 멈추면 괴롭히며, 적이 피로하면 공격한다”는 그의 말처럼 이는 단순한 전술 교리라기 보다 공간·시간·의지의 유연한 조절을 핵심으로 한 운동전(運動戰) 사상이었다.
1950년 한국전쟁 참전은 중국군 사고체계의 질적 전환점이 되었다. 중국 인민지원군은 미군의 압도적 화력 속에서도 기습·기동·포위·야간작전 등 전술적 창의를 발휘했고, 지형·기후를 활용한 전구(戰區) 단위의 공간작전으로 전략목표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중국군은 ‘전술의 집합은 전략이 아니다. 그 사이에는 작전적 연결(Operational Linkage)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즉, 한국전쟁은 중국식 작전적 사고의 실험실이자, 전략-작전-전술 간 계층적 사고체계 형성의 출발점이었다.
손자병법을 계승한 중국군의 작전적 사고
마오쩌둥(1940s)은 전쟁을 정치의 연속으로 보며, 작전을 정치적 의지의 공간적 실현 도구로 규정했다. 덩샤오핑(1980s)은 ‘현대화된 국지전(局部戰)’개념을 도입해, 제한된 지역전에서 신속한 승리를 지향했다. 장쩌민~후진타오(1990~2000s) 시기에는 걸프전(1991)의 충격으로 정보화 전쟁 개념이 확립되었고, 전쟁은 ‘시스템 대 시스템’의 충돌로 해석되었다. 시진핑(2010s~현재)은 ‘강군사상(强軍思想)’아래‘지능화전쟁(Intelligentized Warfare)’으로 전환하며, AI·데이터·인지 중심의 작전적 결심체계를 강조해왔다.
2016년 중국군은 ‘정보화 조건하에서 국지전에서 승리하고, 지능화 전쟁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지능화전은 인공지능을 핵심동력으로 하여 인지·정보·물리영역에서 체계적인 대항을 수행하는 전쟁 형태이다. 체계대항전’이란 전쟁을 병력 간 충돌이 아닌 ‘체계와 체계의 경쟁’으로 보는 사고방식으로, 상대의 지휘·정보·보급·심리체계를 동시에 교란시켜 전쟁수행능력을 마비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이후 중국군은 AI 의사결정보조체계 개발(2017~), 무인·자율전력 운용훈련(2018~), 지능화 지휘통제 실험훈련(2020~), 인지전 연구 프로젝트(2021~) 등을 추진했다. 2023년 이후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일대에서는 AI 기반 모의훈련과 사이버·전자·심리 통합훈련이 병행되고 있으며, 이는 대만 작전계획에서 체계대항전 모델을 실전 적용하려는 준비단계로 평가된다.
중국군의 작전적 철학 ‘체계와 체계의 경쟁’
한국군은 중국의 체계 대 체계의 전쟁개념을 잘 분석하고 필요한 내용은 수용하여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한국군의 작전계획은 여전히 ‘부대운용’ 중심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미래전의 본질은 병력의 배치가 아니라 전장체계의 통합·보호·재구성 능력이다. 이러한 체계대항전의 개념이 작전적 사고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지휘통제 구조를 ‘정보 중심’에서 ‘결심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단순한 정보 수집과 상황인식이 아니라, AI 기반 결심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지휘관의 직관과 인공지능의 분석이 결합된 인간과 기계의 팀 구성을 통한 작전지휘 구조가 필요하다. 셋째, 작전영역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 전장은 더이상 지상·해상·공중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사이버·우주·여론·법률·경제까지 포함하는 전면적 작전공간으로 인식해야 한다. 한국군도 평시-위기-전시의 구분에서 벗어나 ‘상시 작전적 경쟁체제(Continuous Operational Competition)’로 전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군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체계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작전적 사고를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력을 움직이기 전에 체계를 설계하고, 전투를 준비하기 전에 결심구조를 만들며, 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사고를 바꾸는 것이 작전적 사고의 본질적인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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