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하반기에 몰린다..19.9만가구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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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맑음’ 비수도권 ‘흐림’ 전망
  • 등록 2016-06-09 오전 9:45:19

    수정 2016-06-09 오전 9:45:1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상반기에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집중되고 하반기부터는 줄어들 것이란 연초의 전망과 달리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더 많은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임대제외, 일반분양 기준)는 총 19만 9228가구다. 이는 상반기(15만 8436가구) 보다 25.7% 증가한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24만 5137가구)에 비해서는 18.7%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9만 5311가구 △광역시 3만 5932가구 △지방 6만 7985가구 등이다.

서울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상반기에만 7122가구(예정 물량 포함)가 분양된 서울은 하반기에 총 1만 910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물량이 1만 7514가구로 90% 이상을 차지한다.

하반기에 분양 물량이 몰린 것은 연초 중도금 집단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 강화 여파로 분양 시장이 급랭한데다 4월 총선까지 겹치면서 예정돼 있던 분양 물량이 하반기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조사일 현재 월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7월과 10월에 3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계획됐다.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물량도 5만 8000여가구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새해에 시행될 여신 심사 강화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리스크 등 내외부 요인들로 인한 부정적인 전망들로 해를 넘기기 전에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쏟아냈다.

올해 역시 최근 지방권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다소 가라앉고 있어 분양시기를 늦추는 사업장이 증가하면서 가을에 비해 11~12월 분양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내년으로 사업이 연기되는 곳들도 증가할 수 있다는 게 분양업계의 관측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연말까지 굵직한 재건축, 재개발 분양들로 인해 비교적 분양시장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구도심의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들로 청약이 쏠리는 반면 인프라 구축까지 소요 시간이 필요한 신생 택지지구 같은 곳은 평년보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덜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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