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 관세 25%쯤…의약품·반도체 점진적 인상 가능"

각국별 상호관세안 준비 다음 날 관세 부과 예고
"제약, 반도체 1년에 걸쳐 인상"
  • 등록 2025-02-19 오전 7:34:49

    수정 2025-02-19 오전 7:34:4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가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어느 정도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아마 여러분에게 4월 2일에 이야기할텐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1일까지 국가별 검토를 거쳐 관세율을 결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각국별 상호관세안 준비 시한 다음 날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수출이 외국 시장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는 미국이 승용차에 부과하는 2.5% 관세보다 4배 높은 수준임을 들어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미국은 수익성이 높은 수입 픽업트럭에 대해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제약과 반도체 부문에서도 25%의 부문별 관세가 4월부터 부과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품목의 경우 1년 간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에 대한 질문에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두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기존 관세에 더해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멕시코산 상품과 캐나다산 비에너지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한 달간 유예한 바 있다. 또한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3월12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주에는 경제팀에 미국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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