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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도 전날 거치식 예금과 적립식 예금(적금) 금리를 이날부터 0.25~0.30%포인트 내린다고 공지했다.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큰만족실세예금’의 금리(1년 만기)가 기존 연 2.40%에서 연 2.15%로 떨어졌다.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0.25%포인트 내렸다.
토스뱅크,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일제히 예금 금리를 내렸다.
케이뱅크도 같은 날부터 플러스박스와 코드K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0%포인트 인하했다.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금리는 5000만원 이하 연 1.90%, 5000만원 이상 2.40%로 각각 0.10%포인트씩 인하 조정했다. 코드K정기예금 6개월 만기 금리는 연 2.70%에서 2.60%로, 12개월 만기 금리는 2.80%에서 2.75%가 됐다.
은행권에서 금리가 연 3%대인 정기예금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은행에서 판매 중인 38개 정기예금의 기본금리(1년 만기)는 평균 연 2.33%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권 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내내 떨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71%로 집계됐다. 전월 2.84%에서 0.13%p 낮아졌으며, 지난해 10월(3.37%)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은이 올해 하반기에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하겠다고 밝히면서 예금 금리 하락세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