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시장 지위 강화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산업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내내 상승세를 유지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오후장 228.10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게됐다. 이후 4.3% 오른 227.58달러에서 정규장 거래를 마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4시 47분 시간외 거래에서 0.11% 약세로 돌아서며 227.33달러에 머물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최근 AI 컴퓨팅 칩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반도체 제조 장비 3종을 발표했다. 그 중 ‘키넥스 본딩 시스템’은 업계 최초의 통합형 하이브리드 본더로, 저전력과 고성능 칩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발표된 뒤 월가에서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번스타인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제시하였으나 목표주가는 195달러를 유지했다. 반면 스티펠은 역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기존 180달러에서 215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캔터 피츠제럴드는 ‘비중확대’ 의견에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강화로 2026 회계연도 매출액이 약 2%가량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