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밥값 내고 사라진 부부를 찾습니다” [따전소]

중국집서 혼밥 군인 밥값 내준 미담 주인공
눈물 지은 군인 “나도 베풀며 살 것” 감동
김병수 김포시장 “부부를 안다면 제보 부탁”
  • 등록 2026-01-23 오전 6:06:37

    수정 2026-01-23 오전 6:06:3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김포시가 추운 날씨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 하는 군 장병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는 미담 속 부부를 찾아 나섰다.

최근 중국집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군 장병의 식사값을 대신 결제한 부부의 미담이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번 미담은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김포 2사단에서 근무 중인 해병대 장병이라는 A씨가 올린 글로 알려졌다.

A씨는 “오랜만에 혼자 외출 나와서 저녁에 중국집에서 밥을 먹고 복귀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어떤 부부께서 계산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TV를 통해 공개된 중국집 CCTV에는 A씨가 식사를 하는 모습과 밥값을 계산하는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남편 B씨는 혼자 식사 중인 A씨에 다가와 “추운데 고생이 많다”며 격려를 건넸고 밥값을 결제했다는 사실을 안 A씨는 달려나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자리로 돌아온 A씨는 한동안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눈물을 삼키는 듯한 모습이었다.

A씨는 글을 통해 “다음 날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그 일을 생각하면 하나도 춥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부부가 사라진 뒤 연신 머리를 만지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어 “(부부에게) 아이도 있으셨다. 남의 밥값을 결제해주는 게 쉽지 않으셨을 텐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제가 아이에게 멋있는 장난감을 사주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한 언론을 통해서도 “제가 눈물이 없는 편인데 울기 직전까지 갔다”면서 “저도 나중에 꼭 다시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해당 사연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더욱 알려졌고 김포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선행을 실천한 해당 부부를 찾아 시를 대표해 공식적인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예우를 다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준 부부의 선행은 우리 김포시의 큰 자산”이라며 “이 따뜻한 이야기의 주인공을 찾아 50만 김포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부부를 알고 있거나 당사자인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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