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는 “탈수는 단순 수분 부족이 아니라 체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탈수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며 “수분 손실이 지속될수록 피로감, 두통과 함께 집중력 및 혈압·의식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물은 조금씩 자주, 전해질 균형도 중요
수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탈수 위험이 커지고, 반대로 과도한 수분 섭취는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많이 마시는 것이 항상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땀으로 손실된 전해질 보충에는 이온음료가 도움 될 수 있다. 다만 당분 함량이 높은 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면 장내 수분 이동이 증가해 설사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박정하 교수는 “여름철 건강관리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와 활동량에 맞춰 적절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있다”며 “갈증을 느끼기 전에 조금씩 자주 수분을 섭취하되, 카페인이나 알코올 등 이뇨 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음료는 과도하게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 갈증 느낄 땐 이미 탈수 진행 중... 소아·노인층은 탈수 고위험군
박정하 교수는 “노인은 중추신경계의 갈증 인지 기능이 저하돼 탈수를 자각하지 못한 채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낙상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부전이나 만성콩팥병, 간경화 등 체액 조절 능력이 떨어진 기저질환자 역시 수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수분 섭취가 부종이나 호흡곤란을 악화시키고 심혈관계 부담을 높일 수 있어 의료진이 권고한 수분 섭취 기준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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