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아이폰용 키보드` 타이포, 블랙베리 특허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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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배열 흉내낸 타이포에 판매금지 가처분
블랙베리 "추가 피해 막아"..타이포, 항소 계획
  • 등록 2014-03-30 오후 4:30:46

    수정 2014-03-30 오후 4:30:4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자사 특유의 키보드 배열을 흉내낸 애플 아이폰용 키보드 케이스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소송에서 승리했다. 미국 법원은 해당 키보드 케이스 제품이 블랙베리의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블랙베리 Q10(왼쪽)과 타이포의 아이폰용 키보드 케이스를 장착한 아이폰5(오른쪽)
앞서 지난 1월 블랙베리는 타이포프로덕츠의 아이폰5와 5S용 키보드 케이스가 자사의 핵심 디자인 기술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미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해당 제품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타이포프로덕츠는 미국의 유명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윌리엄 오릭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블랙베리는 문제가 된 이번 특허를 타이포가 침해했음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타이포는 이 특허들의 타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블랙베리의 손을 들어줬다.

블랙베리는 이번 판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담 에머리 블랙베리 대변인은 “이 판결은 타이포가 블랙베리의 특허 키보드 기술을 뻔뻔하게 훔쳤던 것으로부터 추가적인 피해를 막도록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포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타이포는 계속해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것”이라며 항소 의지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랙베리를 상징하는 특유의 키보드 배열은 한때 블랙베리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데 공헌했다”며 “그러나 최근 몇년새 애플 등 경쟁사들이 약진하면서 블랙베리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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