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 늘어나는 여름, 백반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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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더 선명해지기도...두피에 생긴 경우 새치와 구별하기 어려워
  • 등록 2017-06-08 오전 9:02:52

    수정 2017-06-08 오전 9:02:5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야외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계절이 왔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가장 긴 여름, 긴 옷으로 감춰졌던 피부에 생길 수 있는 백반증을 유의해야 한다.

백반증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지고 난 자리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질환을 일컫는다. 과거에 백납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얼굴은 물론, 입술과 눈 주위, 겨드랑이, 손등, 발등, 생식기 등 신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한다.

심지어 백반증은 머리카락이나 눈썹, 속눈썹 등 체모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체모가 자라는 부위에 백반증이 생기면 체모 역시 하얗게 탈색되어 자라는 백모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두피에 생기는 백반증은 새치와 구별하기 어려운데, 새치는 듬성듬성 생기는데 반해 백반증은 한곳에 동그랗게 모여 생긴다.

한 번 생긴 백반증은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더 선명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백반증은 여타의 피부질환과 달리 비세균성이며 가렵거나 통증

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매우 어려우며, 이미 백반증이 생긴 부위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 약한 햇빛에도 화상을 당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유의를 요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손이나 얼굴 등 노출 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만약 약한 화상을 입은 경우, 피부 자극이나 손상으로 작용해 백반증이 번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백반증은 심한 자극이나 상처를 입은 부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유의해야 한다. 각질 제거나 때를 미는 등의 행위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

고대 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는 “백반증은 발병원인이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민간요법이 널리 행해지는 질환으로 민간요법에 의지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어 발병 초기에 피부과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만성질환이고 생명에 큰 지장은 없지만 미용상 문제가 돼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 병”이라며, “술, 담배를 멀리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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