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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처음엔 오정해와 김동규의 만남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판소리와 서양의 성악이 과연 어떤 화음을 만들어낼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그러나 4분기 국악/전통부문 수상작인 ‘오정해·김동규 송년 특별콘서트’는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린 공연이었다. 지난달 1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이들의 조화에 푹 빠져들었다.
△심사평=“국악계와 서양성악에서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오정해와 김동규의 하모니가 좋았고 초대된 소프라노 김성혜와 테너 강훈의 무대는 파워풀했다. 협연자로 참여한 안수련의 해금도 돋보였다”(유영대 고려대 교수), “오정해를 중심으로 한국음악의 친근성을 보여준 콘서트. 송년 분위기에 적절했다. 시리즈 공연으로 기획해도 좋을 듯”(현경채 국악평론가), “서양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한국적 선율이 이채로웠으며 세계 속에서 함께 성장할 국악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유대용 중앙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