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인수 시너지 기대…재무부담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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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시멘트업계 시장 지위 강화…교섭력 제고”
재무구조·현금창출력·보유자산 감안…자금력 충분
  • 등록 2017-04-04 오전 8:49:26

    수정 2017-04-04 오전 8:49:26

현대시멘트 인수 전·후 연결 기준 요약 재무제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일시멘트(003300)현대시멘트(006390) 인수를 결정하면서 향후 시멘트 업계 시장 지위 강화라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수한 재무구조와 양호한 영업현금창출 능력, 보유자산 기반 대체자금 조달능력을 감안할 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영업 시너지 확대를 위한 일부 영업권역 조정과 효율화 작업은 필요할 전망이다.

류종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4일 스페셜 코멘트를 통해 “현대시멘트 인수가 한일시멘트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한일시멘트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64.38%를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약 4775억원으로 예상 거래종결일은 6월1일이다. 또 하나유비에스 클래스원 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가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약 20.18%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27일 이후 추가 취득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향후 지분 84.56%를 확보하게 된다. 이때 인수가액은 6272억원으로 증가한다.

그는 “컨소시엄을 이룬 LK투자파트너스가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하면 매수인 지위·권리·의무 일체를 양도해 투자목적회사가 현대시멘트 주식을 인수하게 될 예정”이라며 “투자목적회사에 대한 출자 지분 비율, 인수자금 조달방식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일시멘트의 작년말 기준 보유 현금·금융자산은 3993억원으로 향후 출자 시 재무부담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재무적투자자(FI)와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 조달 시 재무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단계적 상환 스케줄로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1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창출현금흐름을 보이고 있고 작년말 기준 약 8055억원의 유형자산과 189억원 가량의 투자부동산, 1128억원의 매도가능 금융자산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출하량 기준 1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지닌 현대시멘트 경영권 확보를 통해 시멘트 업계 내 시장 지위 강화가 예상된다. 개별적으로 수요처와 가격 협상을 하는 상황에서 지위 강화는 교섭력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생산공장이 모두 내륙이어서 영업권역이 중복되기 때문에 단기간 시너지 창출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는 “영업권역 조정과 구매·설비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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