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020년 4분기 매출 7조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은 두 분기 연속 흑자전환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매출 7조1671억원, 영업이익 3139억원으로 예상했지만 두 배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발생하다가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매출 11%, 영업이익 317% 증가한 수치다. 이에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91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1조3594억원)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의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점차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광저우 OLED 공장의 양산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OLED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OLED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이어갔다. POLED 사업에서의 경우 애플로 대표되는 북미 전략고객을 대상으로 신제품 생산이 확대되며 의미 있는 손익개선을 이뤄냈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언택트·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의 기회를 극대화 했던 부분과 OLED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