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14일 ‘RISE 미국우주&로봇TOP2미국채혼합50’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Akros 미국 우주-로봇 TOP2 미국채혼합5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총보수는 연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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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전기차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차세대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발사체와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민간 우주산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상의 로봇과 우주의 위성이라는 머스크의 두 사업 축을 한 상품에 묶은 셈이다.
채권 부문은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단기국채 ETF에 재간접 투자한다. 잔존만기 1년 이하 미국 국채를 담은 ETF 가운데 순자산 규모와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 상품을 중심으로 선정하며, 잔존만기 1년 초과 3년 이하 국채 ETF도 일부 편입할 수 있다. 채권 포트폴리오는 최대 8개 ETF로 구성된다.
주식과 채권 비중은 매일 50대 50으로 조정한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가격이 올라 주식 비중이 커지면 일부를 줄이고, 반대로 하락하면 다시 사들여 목표 비중을 맞춘다. 주식 종목은 매월, 채권 ETF는 분기마다 정기 변경한다.
단기국채는 두 성장주의 가격 변동이 ETF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장기채보다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 낙폭을 일부 완충할 수 있다. 다만 채권을 절반 담았다고 해서 원금이 보장되거나 손실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투자 대상이 사실상 두 기업에 집중된 점은 유의해야 한다. 경영진과 규제, 기술 개발 일정, 기업가치 변화가 두 종목에 동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만큼 원·달러 환율 변화도 수익률에 반영된다. 단기채가 전체 변동성을 낮출 수는 있지만,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집중된 주식 부문의 위험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다.
한편 최근 우주산업을 겨냥한 ETF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상장한 ‘KIWOOM 미국우주테크TOP2채권혼합50’은 우주산업 관련 미국 기업 두 곳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을 국내 국고채와 통안채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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