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삼성, 현대차, 두산, 롯데 등 30여개 인사노무담당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경총 관계자는 “8월 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정치권의 친노동계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경영계 전체가 긴밀히 협조하며 대응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회의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기업 임원들은 여소야대 환노위가 구성된 이후 양 노총의 노정연대가 강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 국감 등에서 기업인들을 대거 증인으로 출석시키거나 노사문제를 정치논리로 해결하려 할 경우 문제 해결이 왜곡되고 기업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노동계는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한 양 노총·야당 공동대책 위원회’ 구성을 야권에 제안하는 등 대(對) 국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여소야대 환노위에서 야당의원들과 수시로 정책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야당측 환노위 위원들과의 회동을 갖고 노조법 및 비정규직법 개정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기업 임원들은 노동계의 8월 총파업을 앞두고 그 피해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경총에 대해 강력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여소야대 환노위 구성과 관련, 경영계를 대표하는 경총이 대 국회 활동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이어 “환노위원장도 야당이고, 여당인 새누리당에도 버림받아 고아 신세가 된 경영계의 상황에 대해 경총이 활동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면서 “경총 입장에선 우리사회에서 대기업에 대한 국민정서가 좋지 않은 것이 영향이 있지 않았냐는 견해를 기업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는 경총 사무국에 대한 불신이 아닌 현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업계가 공동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요즘은 경제단체가 수난시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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