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가 기자]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이 중동 최대 테크 컨퍼런스 ‘LEAP 2025’에서 아람코 파트너사 대표로 참가,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리벨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비전과 사우디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하며, 사우디 IT 생태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현 대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LEAP 2025에서 두 차례 주요 세션의 연사로 나선다. 첫째 날인 9일, 박 대표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CEO들이 모인 패널 세션(세션명: “Billion-Dollar Bridges: How Unicorns and Their VCs Navigate the Path to Global Success”)에 참석, 리벨리온의 성장 전략과 AI 반도체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 패널 세션에서 발언 중인 박성현 대표다. 사진=리벨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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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에는 ‘테크 아레나 세션(Tech Arena Session)’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박 대표는 유니콘 세션에서 “최근 딥시크(DeepSeek)의 오픈소스 모델 발표로 AI의 비용효율성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리벨리온은 이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핵심은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이라며 “아람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벨리온은 아람코의 CVC인 와에드벤처스(Wa’ed Ventures)에서 50여 개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4개 우수 기업에 선정됐으며, 이 중 하나로서 11일 테크 아레나 세션에서 사우디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아람코가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은 리벨리온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애그테크 기업 Iyris, 프랑스의 양자컴퓨팅 기업 Pasqal, 일본의 드론 기업 TerraDrone 등이 포함된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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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은 지난해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아람코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아람코의 데이터센터에 렉(Rack) 기반 제품을 공급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우디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성현 대표는 “사우디는 AI 기술에 대해 그 어느 국가보다도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리벨리온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AI 인프라 기업으로서 한국과 사우디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AP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부(MCIT) 등이 주최하는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로, 디지털 다보스라고도 불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다. 지난해 1,800여 개 기업과 2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LEAP 2025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 리야드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며, AI,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로봇공학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최신 동향과 솔루션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