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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론조사는 당원 50%와 일반 여론 50%를 반영해 실시하는 조사로 지난 7일 발표한 단일화 관련 찬반 여론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한 뒤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단일화를 진행하면 참고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김 후보는 당의 이러한 여론조사 등 단일화 압박을 두고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 후보는 대통령 후보 등록일인 11일 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회동에서 한 시간 남짓한 단일화 협의 시간 동안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한 후보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당차원에서 단일화를 강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단일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합의가 결렬된다해도 여론조사는 계속 간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필요하다면 결단도 내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미 ‘단일화에 따른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자 지명’을 위해 전국위원회를 11일에 소집했다. 전당대회도 전국위 직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