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2명 중 7명 "5월 금통위, 인상 소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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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 12명 중 7명 "5월 소수의견"
"금리는 동결…물가·고용 상황 좋지 않다"
  • 등록 2018-05-20 오후 3:05:03

    수정 2018-05-20 오후 3:05:03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시각이다.

이데일리가 20일 경제·금융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2명 중 12명 모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향후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줄 가능성은 높게 쳤다. 과반수 이상인 7명은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이번달 인상이 쉽지 않은 이유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물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0%에 미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1.4%→1.3%→1.6%에 불과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1~4월 물가 경로는 2.0%는 물론 당초 예상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이를 가지고 하반기와 내년 경로가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말했다.

최근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는 고용도 인상 가능성을 줄이는 재료다. 최근 2~4월 신규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20만~30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고용지표 둔화 등을 감안할 때 당장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도 “이주열 한은 총재도 최근 고용을 생각하겠다고 했으니 (기준금리 인상이) 어렵다”고 봤다.

경기 성장세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전문가도 있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를 보면 선진국은 대체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나 신흥시장은 일부 취약국을 중심으로 위기감도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고용 부진과 일부 제조업지표 둔화가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과반수 이상은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채권부문 파트장은 “아직까지 연 3% 성장 전망이 나오고 전세계 경기가 나쁘지 않을 때 금리를 올려야 하지 않느냐는 정도의 논리로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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