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500년의 멋' 제28회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 개막

경기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에서 5월 6일까지 진행
광주시 옛 중앙관요 소재지로 도자기 공예 성업 지역
도자 전시·판매, 만들기 비롯해 공연과 전시 등 진행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단위 나들이에 제격
  • 등록 2025-04-26 오전 7:20:09

    수정 2025-04-26 오전 7:20:09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세종실록지리지’에서 경기 광주시는 전국 8도에서 손 꼽히는 상등급 도자기 생산지였다. 질 좋은 태토와 땔나무 조달이 용이한 산림, 수도 한양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조선왕조 500년간 광주는 왕실용 사기(沙器)를 진상하는 중앙관요가 있던 지역이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당시 광주의 분원에서 일하던 장인만 380명에 달한다.

지난 25일 ‘제28회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이 달항아리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시의 역사·예술 전통을 되살리고 미래와 연결하는 ‘제28회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이 25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개막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5월 6일까지 열린다.

경기 광주시에 따르면 페스티벌 개막식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해 소병훈·안태준 국회의원, 허경행 공주시의회 의장, 자오칭원 중국 쯔보시장, 최재형 보은군수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교류도시 사절단, 도예인,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전통과 미래의 동행’을 주제로 한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어린이, 도예인, 외국인, 내빈들이 함께 광주왕실도자 달항아리를 들고 입장하며 도자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어진 ‘왕의 도자기 진상식’에서는 배우 임호가 조선의 왕으로 분해 전통 진상 행렬을 재현, 관람객들에게 조선시대 왕실도자의 위엄을 생생히 전달했다.

개막식은 손범수·김경미 아나운서의 사회로 오프닝 영상과 개막 선언, 환영사, 축사, 국내외 교류 도시들의 축하 영상, 성공 기원 세레모니 등으로 이어졌으며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과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전통 공연 ‘도자락(陶瓷에 樂을 더하다)’과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특별 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제28회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에서 조선시대 왕으로 분장한 배우 임호가 진상된 달항아리를 바라보고 있다.(사진=광주시)
이번 축제는 △도자 전시·판매 △도자 체험 △왕실 체험 △공연 및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한다.

‘도자 전시·판매’에서는 국내외 명장 및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매일 오후 2시에는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작품을 경매하는 ‘도자 타임 경매’도 운영된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달항아리 물레 체험’, ‘흙 놀이 가족 경연대회’, ‘알록달록 페인팅’, ‘달항아리 추억 담기’ 등이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궁중요리 만들기, 왕실 복식 체험, 진상 퍼레이드 등 실감나는 왕실 체험을 통해 외국인과 어린이들에게도 조선 왕실 문화의 매력을 전달한다. 이밖에도 음식문화축제·광주예술제·다문화 어울림 축제·어린이날 가족 축제·곤지암 리버마켓 등 다양한 연계 행사들이 축제기간 동안 함께 진행된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광주 왕실도자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광주의 문화 자산을 직접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왕실 도자기라는 예술품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대한민국 대표 도자 축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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