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최측근 윌리엄스 총재 "6월 금리인상 가능성 있다"

옐런 측근 윌리엄스 총재, 6월 금리 가능성 밝혀
고용·물가 부진하지만…임금인상으로 해결 가능
  • 등록 2015-02-24 오전 9:25:55

    수정 2015-02-24 오전 9:25:55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고용지표 개선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 단독 인터뷰에서 “경제지표 움직임에 따라 다르겠지만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최측근이기도 한 윌리엄스 총재가 이같은 발언을 내놓으면서 24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옐런 총재가 6월 금리 인상 아이디어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그는 기대에 못 미치는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올 하반기 기업들 사이에서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대되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저(低)인프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기준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준 목표치인 2% 상승에 못 미치는 수치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은 개선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용자 수는 300만명이 증가했고 1월 실업률은 5.7%를 기록해 올해 안에 완전고용상태를 의미하는 5.2%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임금 인상률이 금융위기 이전의 절반 수준인 2%으로 떨어졌다”면서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기업들은) 노동력의 양과 질을 확보하기 위해 정사원 채용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올 하반기 임금상승률도 정상퀘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달러 강세를 지목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한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은행(BOJ)이 완화정책을 계속 이어간다면 달러 강세 흐름은 더욱 강해져 기업 실적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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