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러위협론 내세워 日군국주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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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앞두고 中 신화통신과 서면 인터뷰
"독일 포함한 유럽대륙도 재군사화"
  • 등록 2025-08-31 오후 6:58:43

    수정 2025-08-31 오후 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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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일본이 중러 위협론을 내세워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한 중국 방문을 앞두고 3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공개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허구의 중러 위협을 구실로 일본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있다”라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대륙도 재군사화 노선을 설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러는 제2차 세계대전을 왜곡하고 나치주의자·군국주의자 및 그 추종자와 하수인 등을 미화하는 것을 결연히 규탄한다”면서 “중국과 소련 국민이 독일 나치주의와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운 경험은 영원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소련·미국 등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승전국으로 일본·독일은 패했다. 중국은 최근 동북아시아에서 일본·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데 러시아가 3년 반 넘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어가며 유럽·미국 등 서방과 대립하는 상황이 신(新)나치주의에 맞선 것이라는 주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의 항일전쟁 당시 구소련이 지원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1930년대 항일전쟁 당시 구소련이 중국을 지원했다”라며 “1937년 10월부터 1941년 6월 사이 소련이 중국에 비행기 1235대와 화포 수천문, 수만정의 총과 탄약, 장비 및 보급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1945년 소련의 중국 동북지방 진군은 극동 지역 정세를 철저히 바꿔놨고 결국 군국주의 일본의 항복을 필연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다자주의를 강조하면서 중러는 세계 다수를 축으로 하는 공정하고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추진하는 데 있어 공동의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러는 유엔이 개혁을 통해 충분한 권위를 회복하는 것을 지지한다”라며 “양국이 브릭스 체제에서 적극 협력 중이며 특히 세계무역상의 차별적 제재에 반대하는 ‘통일전선’을 만들었다. 이 제재는 브릭스 회원국과 전 세계의 사회경제 발전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31일부터 이틀간 톈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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