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24시간 상담센터 현장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가 피싱 범죄는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실제 이데일리가 방문한 통합대응단 센터 내부에선 “어디서 전화를 받으셨다고요?”, “그 앱은 바로 삭제하셔야 해요” 등 상담 직원들의 목소리와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 전화를 건 사람들의 다급하고 격앙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상담센터에 있는 44명의 상담직원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통화에 집중하며 말을 이어가면서 상담 내용을 기록했다. 통합대응단 관계자는 “피싱 신고 전화의 80% 이상이 주간 시간(오전 9시~오후 7시)에 집중돼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며 “피싱 범죄 대응은 신속함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재진이 센터에 머무는 도중에 “신용카드 회사에서 3억원이 들어 있는 정기 예금 통장을 해지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50대 남성 A씨의 전화가 연결됐다. A씨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은 상담 직원은 곧바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그날 오전 ‘신용카드가 발급됐으니 확인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A씨는 카드 발급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자 카드사 직원을 사칭한 B씨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정보를 입력할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
‘경제적 살인’이라고도 불리는 피싱 범죄가 고도화하며 피해액이 급증하고 사회적 폐해가 커지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피싱 범죄에 통합대응단도 쉴 새가 없다. 통합대응단은 지난해 10월 경찰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범정부적으로 피싱범죄에 대한 빠른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신고 응대율은 99%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가 걸려 온 뒤 30초 이내 통화가 이뤄지면 응대가 된 것으로 간주한다. 대응단 직원 모두가 피싱 범죄 대응에 매진하고 있다는 뜻이다. 통합대응단 출범 전 50~60%에 머물렀던 신고 응대율이 기관 연계가 원활해지면서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합대응단의 활동은 전화상담에 그치지 않는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이 전화를 하면 상담 직원과 금융기관 등의 3자 통화 뿐만 아니라 피해 방지의 핵심절차인 계좌 지급정지도 즉각 가능하다.
발빠른 대응 덕에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피싱 범죄 특별단속 기간인 지난해 9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피해액은 10% 감소했다. 통합대응단은 대포폰 등 범행 수단 18만 5134개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통합대응단의 신고 대표번호는 ‘1394’다. 숫자 1394는 ‘일상(13)을 구(9)하는 사(4)람들’이라는 뜻이다. 범죄 초기 단계에서부터 신속하게 개입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겠다’는 통합대응단의 의지를 담고 있다.
통합대응단 관계자는 “피싱사기는 한 번 당하면 본인을 자책해 영혼을 갉아먹는 범죄”라며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나 문자는 일단 의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







![[포토] 쉘 위 댄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600030t.jpg)
![[포토] 코스피 5,584.87 코스닥 1,154.67](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601051t.jpg)
![[포토] 여성파업대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600981t.jpg)
![[포토] 기자회견하는 박신양 화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600960t.jpg)
![[포토]답변하는 오세훈 시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600956t.jpg)
![[포토] 농협 농기계 무상수리 동시 발대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501745t.jpg)
![[포토]손 흔들며 입국하는 두바이 여행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501233t.jpg)
![[포토] 방역 관계자 격려하는 강호동 농협회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501062t.jpg)
![[포토]중동發 충격에 기름값 폭등](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500843t.jpg)
![[포토]강남권 아파트 가격 하락세 이어갈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50082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