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중 ‘아시아-유럽 안보 연계에 관한 패널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
이번 패널토론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및 유럽 안보 문제 등이 인태지역 동맹과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범 지역적 안보 증진을 위한 인태-유럽 간 협력 및 미·중 전략경쟁 등에 대한 논의가 질의·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 장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지상군까지 파견한 것을 언급하며 아시아 병력이 유럽 국가의 요청으로 유럽 전쟁에 참여한 선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재정적·인도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폴란드, 핀란드, 루마니아 등에 대한 방산 수출로 유럽 국가들의 방위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론에 함께 참석한 패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태 파트너 4개국(IP4)간 협력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북 불법 군사협력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 간 연계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봤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뮌헨안보회의 참석은 러·북 군사협력의 심각성 및 이로 인한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고, 한반도와 인태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주요 안보 문제 해결에 있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에는 조 장관 외에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장관,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NATO 사무차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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