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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통제를 완화하고, 중국은 각종 제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협상에서 미국 기업의 희토류 수출 신청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고, 일부 승인도 이뤄졌다.
하지만 중국은 사마륨 등 군사적인 목적에서 사용되는 희토류에 대해선 여전히 미국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60%를 생산하며, 가공 단계까지 포함하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에도 희토류 문제가 여전히 미·중 무역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는 셈이다.
한편 미국 측은 미중 관세 휴전 시한인 오는 8월 10일 이후에도 현재 관세율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미·중 간 보다 영구적인 무역 합의가 8월 10일까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류웨이둥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일부 사항에 대한 일시적인 상호 조정을 가능하지만 무역 불균형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으 남은 임기 동안에도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