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리며 “피해자에게 던진 흉언들은 그 눈물쇼로 못 지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황녀 아나스타샤도 통곡했지만 전제정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비유했다.
|
사진에는 비 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든 여성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고 의원에게 위로를 건네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고 의원은 “봄비가 내리는 오후 박영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광진구 주민을 만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 의원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서인지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분도 저도 빗속에서 한참을 부둥켜안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추위는 가시고 따뜻함과 용기, 서울시민을 지켜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남았다. 더 많은 시민과 더 큰 서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이 알려질 무렵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불러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다. 고 의원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자 박 후보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