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디지털전환(DX) 및 IT 서비스 전문 기업 LG씨엔에스(064400)가 증시에 입성한다. 최근 새내기주의 상장일 주가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LG CNS 현신균 사장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 CNS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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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씨엔에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6만 1900원이다. 이를 바탕으로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조 9972억원이다.
LG씨엔에스는 지난 21일과 22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21조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기관 총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99%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LG씨엔에스는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에 확정했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업의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059곳의 기관 가운데 52곳이 6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했고 3개월·1개월·15일 확약한 곳은 각각 149곳, 105곳, 12곳이었다. 반면 미확약 기관은 1741곳으로 전체의 85%에 달한다.
다만 주요 주주가 보유 주식에 락업(보호예수)을 걸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은 다소 덜어냈다. 최대주주 LG 등과 재무적투자자(FI)인 크리스탈코리아는 상장 후 보유 주식 총 6540만 8966주에 대해 상장 후 6개월 간 락업을 결정했다. 상장 후 전체 주식 9688만 5948주의 67.51%에 달하는 물량이다. 우선배정된 우리사주조합(387만5428주·4.00%)도 1년간 보호예수 된다.
LG씨엔에스는 IT컨설팅,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클라우드&AI 기반의 디지털 전환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는 AI와 클라우드 분야 연구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