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힘 생겼다..`황금노선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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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김포~대만 쑹산` 운수권 차지.."경쟁력 강화"
  • 등록 2012-02-23 오전 11:18:39

    수정 2012-02-23 오전 11:22:57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승자는 저가항공사(LCC)였다. `황금 노선`인 김포~대만 쑹산 운수권이 결국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손에 들어간 것. 최근 국내 대형 항공사와 LCC는 이 신규 노선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이 일본 나리타 운수권을 차지한 바 있어 국내 LCC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해양부는 23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김포공항과 대만 쑹산공항을 오가는 신규 노선 운항권을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 노선을 주 4회, 이스타항공은 주 3회 운항한다.

항공업계에서 김포~쑹산 노선은 `황금 노선`으로 통한다. 현재 국내에서 대만으로 가는 노선은 타이베이행이 전부. 약 80%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쑹산 공항은 타이베이 시내와 근접한 위치에 있어 공항 접근 시간을 1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다.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때문에 최근 항공사들은 이 노선을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지난 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 2곳과 제주항공과 에어부산ㆍ진에어ㆍ이스타항공ㆍ티웨이항공 등 5개 LCC가 국토부에 운항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대형 항공사는 김포~쑹산 노선이 비즈니스 상용 노선인 만큼 이에 맞는 시설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만이 앞서 이 노선을 대만 1,2위 대형 항공사인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에 배분한 점을 강조했다. LCC가 운수권을 따내면 자칫 노선 경쟁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운수권을 차지하지 못한 한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결과가 나온 만큼 왈가왈부할 순 없다"며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번에 신규 노선에 취항하는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신이 났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정부가 운수권을 배분하면서 LCC 쪽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국내 LCC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은 운수권을 따내 더욱 힘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노선에 LCC의 운항이 확대돼 항공산업의 육성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여행 승객의 비용부담을 한층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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