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스피치 콘서트 바람’에 출연 “사생활 노출은 부당하고 참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편이 인권변호사로 성실하게 살았고 청와대에 들어가서 아침마다 자기가 넥타이를 하며 다짐하는 눈빛이 보였다”며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 봉사하고 자기 자신을 다잡는 걸 보고 안타깝고 안쓰러웠다”고 고백했다.
문 상임고문은 부인의 말에 “이제까지는 저 혼자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가족의 사생활까지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라 정말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제 처는 정치 입문을 반대했었는데 그래도 정치에 나서니까 국회의원 선거를 열심히 도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도와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문 상임고문은 아내에게 편지로 “ 우리가족의 평범한 행복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내가 위대한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은 꼭 지켜주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 관련기사 ◀ ☞'문을 엽니다' 문재인 출마 선언에 지지자 1000여명 열광 ☞[일문일답] 문재인 "MB정부, 역사상 최악의 정부" ☞[포토]문재인, 대선 출마 선언 ☞[포토]대선 출마 선언하는 문재인 ☞[포토]문재인, 대선 출마 선언 ☞'대선출마' 문재인 “암울한 시대가 저를 정치로 불러냈다” ☞[전문] 문재인 대선출마 선언문.."겸손한 권력 만들겠다" ☞문재인, 오늘 오후 2시 대선출마 공식 선언 ☞문재인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오겠다” ☞문재인 “김두관 벅찬 상대..선의의 경쟁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