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자산매입 규모 동결..유럽상황 주시(상보)

기준금리·자산매입기금 규모 동결
그리스 총선·G20 회의 결과 지켜보기로
  • 등록 2012-06-15 오후 12:36:34

    수정 2012-06-15 오후 12:36:34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대로 추가 금융완화책을 내놓지 않았다. 오는 17일 예정된 그리스 재총선과 다음주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일단 지켜보고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BOJ는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0~0.1%로 유지하고, 장기 국채 등을 매입하는 자산매입 기금 등의 규모도 지금의 70조엔으로 동결했다.

BOJ는 이날 성명에서 "국제 금융자본 시장과 유럽 재정문제를 둘러싼 우려 등으로 당분간 시장을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엔화 강세에다 주요 수출국인 유럽 시장이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수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동일본 대지진을 재건하기 위한 부흥 정책 효과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BOJ가 내달 경에 금융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자산매입기금 규모도 추가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다치 마사미치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경기 하방 위험이 확실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BOJ가 조만간 행동에 나설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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