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가상현실 전쟁 참전…전용 OS 무료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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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OS 안드로이드 같은 파급 효과 가질까 기대
작년 선보인 `카드보드` 예상 외 성적…자신감 올라
  • 등록 2015-03-08 오후 4:42:05

    수정 2015-03-08 오후 4: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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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구글이 가상현실 전쟁에 뛰어들었다.

페이스북, 소니, 밸브 등 여러 기업이 시장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같은 파급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구글은 최근 가상현실 기기용 안드로이드 OS 개발을 위해 수십명의 전문가와 다양한 분야의 지원 인력으로 구성된 개발팀을 꾸렸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은 가상현실 OS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구글 카드보다 출처=구글
구글은 지난해 여름 선보인 시험용 가상현실 헤드셋 ‘구글 카드보드’가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자 가상현실 전용 안드로이드 OS 개발에 착수했다고 FT는 분석했다.

구글 카드보드는 골판지로 만든 외형에 렌즈와 고무줄을 이용해 만든 가상현실 헤드셋이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가상현실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이를 통해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다. 가격은 20달러(약 2만원)로 저렴하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카드보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구글은 20달러짜리 카드보드보다 더 높은 가치의 가상현실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 카드보드용 앱 다운로드 횟수는 100만회를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구글이 가상현실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페이스북, 소니, 벨브, HTC 등 앞서 진출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간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가상현실 기기 선두주자인 ‘오큘러스 VR’을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소니는 ‘프로젝트 모피어스’라는 이름으로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 중이고 공룡 게임 유통업체 밸브도 ‘스팀 VR’이라는 가상현실 기기를 공개했다.

가상현실 기기가 가장 잘 접목되고 있는 분야는 게임이다. 소니는 모피어스를 자사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접목할 계획이고 밸브도 자사 게임을 가상현실 버전으로 만드는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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