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열풍에 한국 찾는 관광객 쑥…곳곳에 호텔 들어선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호텔, 다시 금싸라기 매물로]③
작년 서울 신규공급 호텔 '11개동'…평균 웃돌아
'머큐어 서울 마곡' 준공…'보코 서울 명동' 개관
'로즈우드'·'리츠칼튼' 등 고급 호텔들 '우후죽순'
  • 등록 2025-06-23 오전 10:10:00

    수정 2025-06-23 오전 10:17:56

이 기사는 2025년06월23일 08시1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에 고급 호텔 공급으로 ‘봇물’이 터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국내 호텔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광진구 자양동, 용산구 이태원동, 서울역 인근 등 서울 각지에 고급 호텔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코로나19 기간에 폐업하거나 용도변경한 호텔이 많아서 지난 2023년까지 호텔 신규 공급량이 감소했던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다.

작년 서울 신규공급 호텔 ‘11개동’…평균 웃돌아

23일 국내 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작년 서울에 신규 공급된 호텔은 11개 동, 5만2000평(1991실)으로 지난 2020~2023년 평균치를 웃돌았다.

장기간 공사를 진행했던 호텔이 준공됐고, 기존 호텔 브랜드를 교체 및 리모델링해서 신규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반적으로 3~4성급 호텔 공급이 이뤄졌다.

주요 호텔 공급 사례로는 △마곡지구 CP1구역 호텔인 ‘머큐어 서울 마곡’(4성급) △인사동 근처 ‘아벤트리 호텔 종로’를 리모델링한 ‘더프리마호텔 종로’(3성급)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을 리브랜딩한 ‘VOCO(보코) 서울 명동’(4성급) 등이 있다.

(자료=‘머큐어 서울 마곡’ 홈페이지)
머큐어 서울 마곡은 작년 12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문을 연 호텔이다. 호텔과 같은 건물에 전시·컨벤션센터 ‘코엑스 마곡’이 있으며, 걸어서 10분 거리에 서울식물원과 LG아트센터가 있다. 공항철도를 타면 홍대입구역까지 10분, 인천공항까지 40분이 걸린다.

머큐어는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의 브랜드 중 하나다. 아코르는 전세계 110개국에 페어몬트, 반얀트리, 소피텔, 노보텔, 이비스 등 40개 브랜드, 총 540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한 글로벌 호텔 체인이다.

더프리마호텔 종로는 리모델링 전에는 오피스로 용도를 바꿔서 개발하려 했던 계획도 있었다. 코로나19로 호텔 등 숙박업의 영업이 어려웠을 때 이전 소유자였던 제이알종로피에프브이(PFV)가 업무시설 등을 신축해서 분양하려 했던 것.

그러나 이자비용,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 여건이 악화됐고, 제이알종로PFV 대주주 측은 이 호텔을 오피스로 개발하는 대신 매각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후 호텔 전문 운용사인 더프리마가 해당 자산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마친 뒤 지난해부터 호텔로 운영하고 있다.

보코 서울 명동은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에 대한 리브랜딩을 거친 후 작년 11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과거 하나투어가 운영했던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을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인수해서 IHG(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보코’로 변경했다.

‘로즈우드’·‘리츠칼튼’ 등 고급 호텔들 ‘우후죽순’

향후 서울에는 오는 2031년경까지 고급 호텔들이 ‘우후죽순’ 생길 예정이다.

서울 호텔 공급(예정) 사례 (자료=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광진구 자양동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동대문구 전농동 ‘L7 청량리 바이 롯데’ △용산구 이태원동 ‘로즈우드 호텔 서울’(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 재개발’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 재개발 부지 숙박시설’ △중구 봉래동2가 ‘만다린 오리엔탈’(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강남구 청담동 ‘자누 서울’(구 프리마호텔) △중구 남대문로5가 ‘리츠 칼튼’(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 부지 숙박시설) △강남구 삼성동 ‘HGBC 호텔’(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재개발’ 등이다.

동대문구 전농동 ‘L7 청량리 바이 롯데’는 이달 문을 열었다. 이 호텔은 지하철 1호선·한국고속철도(KTX) 등 환승역인 청량리역 바로 앞 ‘롯데캐슬 SKY-L65’ 랜드마크 타워에 위탁운영 방식으로 들어섰다.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5성급)의 경우 서울 광진구 구의역 복합시설 ‘이스트폴’ 복합건물에 오는 7월 개관한다. 이 호텔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바로 앞에 있다. 자양동 680-63번지 일대 7만8147㎡ 부지(옛 KT 강북지역본부)에 KT에스테이트 주도로 복합개발(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1구역) 공사가 진행됐다.

이밖에도 실제 착공을 했거나, 착공이 임박한 현장은 △용산구 이태원동 ‘로즈우드 서울’(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중구 봉래동2가 ‘만다린 오리엔탈’(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중구 남대문로5가 ‘리츠 칼튼’(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 부지 숙박시설)이다.

로즈우드 서울 (자료=‘더 파크사이드 서울’ 홈페이지)
‘로즈우드 서울’은 유엔사부지 복합개발로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에 들어선다.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용산일레븐(일레븐건설 종속회사)이다. 사업비는 11조원 규모며 전체적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023년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즈우드는 전세계에 럭셔리 호텔 30여개를 보유한 글로벌 체인이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 등 핵심 입지에만 객실을 여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작년 12월 착공식을 열고 착공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마이스(MICE), 호텔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해당 단지에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 아만 그룹의 브랜드인 ‘자누’ 호텔 유치가 고려됐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착공이 가시화됐다. 서울시, 중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서 이달 기존 건물 철거가 가능해졌다.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인근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와 연계 개발해서 대형 복합단지 ‘이오타 서울’이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30년 준공 목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오타 서울의 호텔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리츠칼튼’ 브랜드를 선정했다. 호텔은 2031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하~ 고민이네!
  • 제니의 발가락 신발?
  • 불금 메뉴는?
  • 이게 특전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