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어드리고 싶다'는 文대통령에 김승연 '통 큰 투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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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22조원 투자·3.5만명 고용 계획 발표
  • 등록 2018-08-12 오후 6:54:17

    수정 2018-08-12 오후 6:54:1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화그룹은 12일 투자·고용 확대와 상생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5년 간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 성장사업을 육성하고,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과 일자리 확대에 부응하겠다는 취지다.

한화그룹의 이번 투자 계획 발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기업 방문으로 지난 2월 한화큐셀을 방문한 지 6개월 만에 나왔다. 당시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을 일자리 창출과 신재생 에너지 정책의 모범사례로 언급하면서 “업어드리고 싶어서 왔다” “아주 기쁜 모습을 보았다”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된다” 등의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재계 8위인 한화그룹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다른 대기업들의 릴레이 투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화에 앞서 삼성·현대자동차·SK·LG·신세계가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한화의 22조원 신규 투자는 그룹의 사업별로 골고루 진행된다.

먼저, 항공기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입한다. ㈜한화 방산부문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방산 한류(韓流)’를 이끌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한화석유화학, 한화첨단소재 등 석유화학 부문에는 원가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 가량 투자하기로 했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태양광 관련 계열사인 한화큐셀 등의 기술력 및 생산량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화그룹 사업의 또 다른 축인 금융부문의 투자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해 투자 규모를 확정하기로 했다.

신규 채용 및 일자리 창출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한화는 향후 5년 간 3만5000명을 신규 채용함으로써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한화그룹의 연간 일자리 창출 규모는 3000~4000명 수준이었으나,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국내 신사업에 진출하며 매년 6000여명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앞으로 5년 간 역대 최대 규모인 매년 7000여명 수준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화는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에서 상시적·지속적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 8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에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그룹 상시 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1년 만에 완료한 것이다.

이에 앞서 2013년에도 한화호텔&리조트, 한화63시티, 한화갤러리아 등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사회적 가치 경영 실현

한화는 투자와 고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및 CSR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단순 청년 채용에서 벗어나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한화의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인 ‘드림플러스’를 통해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 저금리 대출 및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사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R&D), 안전환경관리, 해외판로 개척, 교육 및 훈련 등을 적극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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