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군함과 상선이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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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군함과 상선들은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를 무료로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운하들은 미국이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즉시 이 문제를 처리하고 공식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파나마운하에 대해 미국이 주도해 건설한 데다, 통행료가 너무 높다면서 반환을 요구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번엔 수에즈운하까지 걸고 넘어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파나마운하는 1977년에 체결된 토리호스-카터 조약에 따라 1999년 12월 31일 미국에서 파나마로 공식 양도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게시글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느슨한 국경 정책 때문에 외국 범죄자들이 대거 미국에 유입됐다”고 거듭 비판하며 “살인범, 마약상, 갱단원, 심지어 정신이상자들까지 우리나라에 정착해 이전에 본 적 없는 큰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재판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이미) 범죄자들이 누구인지 안다. 우리는 그들을 미국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