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압박나선 박재완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 고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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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저·하고 이뤄지길 기대"
  • 등록 2012-08-20 오후 12:00:01

    수정 2012-08-20 오후 12:00:01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기업에게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 달라며 압박에 나섰다.

박 장관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 오찬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지금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대기업 규제강화 여론에도 “경제민주화 주장이 지나치면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될 수 있다”며 기업편에 섰던 박 장관이 그나마 사정이 괜찮은 대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소극적으로 나서자 이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 기업이 순치보거(脣齒輔車·입술과 이빨, 수레의 덧방나무와 바퀴처럼 서로 없어서는 안 되는 관계) 정신으로 동반성장 노력을 해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려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운을 뗀 뒤 “기업 본연의 활동과 기업가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금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업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시설투자와 고용을 늘려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경제 활력을 높이고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출과 내수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조치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예상보다 세계경제가 더디게 회복하고 있고 우리 경제도 수출과 내수가 활활 타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온 힘을 다해 경제가 상저(上底)·중저(中底)·하고(下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해외 지급 보증수수료 요율을 합리화하고, 국내 해운산업 지원을 늘리는 것을 포함해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 애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순원 기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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