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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상장한 원일티엔아이(136150)도 공모가(1만 3500원)보다 165.93% 오른 3만 5900원에 장을 마치며 이달에만 두 번째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로는 세 번째 기록이다. 같은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는 공모가(2만 1000원)보다 52.38% 높은 3만 200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쳐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3개사의 상장일 기준 평균 등락률은 약 114.93%로, 월간 단위(스팩, 스팩합병상장 제외)로 비교했을 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4월) 상장했던 쎄크, 한국피아이엠, 에이유브랜즈 등 3개사의 평균 등락률은 15.92%대에 그쳤으며, 3월 상장 종목은 평균 37.48%, 2월은 68.25%였다. 올해 1월 상장주의 첫날 등락률 평균은 오히려 -14%대를 기록하며 공모가 방어에 실패한 종목이 많았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상장 예정인 로킷헬스케어와 그 다음주 줄상장이 예고된 이뮨온시아(19일), 바이오비쥬(20일), 달바글로벌(22일), 인투셀(23일) 등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는 지난 7~8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 약 3조 7563억원을 모았다. 바이오비쥬는 8~9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133.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약 4조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달바글로벌과 인투셀은 각각 12, 14일 일반청약을 마감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5 월에는 상장을 추진하던 대어급 기업인 디엔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며 “이로 인해 향후 추진될 예정이던 대어급 IPO 기업은 당분간 관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이슈가 벤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성장이 기대되거나 확실한 실적을 내는 기업들은 예외”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