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에 박았어요”…이마 깨져도 싱글벙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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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에 환호…세리머니 중 이마 다쳐도 ‘즐거워’
  • 등록 2025-05-22 오후 7:17:16

    수정 2025-05-22 오후 7:17:16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토트넘의 손흥민이 이마에 난 상처에도 환하게 웃으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이마 상처 보여주는 손흥민(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22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며 이마 상처를 내보였다.

손흥민은 흥분한 목소리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누가 트로피를 쳐서 제 이마에 박았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시상대에서 직접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선수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손흥민의 왼쪽에는 포로와 히샤를리송, 오른쪽에는 비수마가 있었다.

토트넘은 이날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유럽대항전에서 4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 1군 무대에 입성한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메이저 대회 타이틀의 기쁨을 맛봤다.

길었던 무관의 한을 푼 손흥민은 선수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손흥민은 현지 인터뷰에서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뛰는 동안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20~21시즌 리그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3차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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