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수 해상에서 제22서경호가 침몰한 지 9일이 지난 가운데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대원까지 투입됐으나 추가 발견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제22서경호 모습 (사진=선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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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서경호 실종자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전날부터 밤새 이어졌다.
밤샘 수색에는 경비함정 7척, 유관기관 4척, 해군 1척 등 선박 총 12척과 항공기 1대 등이 동원됐으나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수중무인탐지기(ROV)를 통해 수심 80m 지점 가라앉은 선체와 주변에서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
 | 11일 오후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2서경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 인근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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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해상에서 제22서경호가 침몰해 수심 82.8m 해저면에 가라앉았다.
서경호는 부산선적 139t급 대형 트롤어선으로 신안군 흑산면 인근 조업지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배에는 한국인 8명과 외국인 6명 등 선원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당일에만 9명이 구조·발견됐다.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으며 나머지 5명이 실종돼 9일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이날 주간 수색에 경비함정 12척, 유관기관 6척, 해군 1척 등 선박 총 19척과 항공기 1대를 동원한다. 다만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ROV 투입 여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