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수혜로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v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8만300원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 2위 사업자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수혜가 실적 전망치의 업사이드 요인”이라며 “홈플러스 측에서는 정상 영업을 강조하고 있으나, 협력업체들의 납품 중단이 본격화하면서 정상 영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6조9000억원으로, 이마트와의 영업 경합지(총 132개 매장 중 약 70개 점포) 수준이기에 최소 5%의 매출 증가 효과(홈플러스 매출 30% 감소, 이마트 25% 흡수 가정)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매출 증대 효과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납품 중단으로 재고 처리가 필요로 한 제조업체에 대해 협상력에서 이마트가 우위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점 또한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의 컨센서스 추가 상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마트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694% 증가한 3735억원, 지배순이익은 158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데, 추가적인 상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당사의 올해 이마트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1116% 증가한 5728억원인데, 당사 전망치에는 통합매입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이 반영돼 있지 않으며, 기존점 성장률도 할인점 1%, 트레이더스 2% 수준으로 가정돼 있기 때문에 이마트의 가이던스 감안 시 추가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