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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는 23∼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한 CEO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와 CEO들의 회동은 28일에 열린다. 해외 기업 CEO 약 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CEO들이 시 주석과 만나려면 중국발전포럼 폐막 후 며칠간 베이징에서 기다려야 해 참석자 명단은 아직 조율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중국발전포럼(3월 24∼25일) 이틀 뒤인 3월27일 포럼에 참가했던 CEO 20여명 등 미국 경제계·학계 인사들과 만난 바 있다.
2000년 창설된 중국발전포럼은 매년 중국이 세계 주요 재계 인사를 초청, 경제 현안을 논의하며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 중국발전포럼은 중국이 수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위기와 투자·소비심리 약화, 외국인 투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개최된다.
트럼프 정부는 출범 이후 각종 관세로 글로벌 기업들을 압박하는 데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일례로 미국 정부는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에 따라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1분)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관세 적용 대상을 철강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259개 파생 제품으로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애초 추가 공고 때까지 유예가 발표됐던 범퍼, 차체,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과 가전 부품, 항공기 부품 등 87개 파생제품에도 철강·알루미늄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같은 세율의 관세가 부과됐다.
미국 상무부는 파생제품 259개 가운데 87개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때까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지만, 이번 관세 발효 직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이들에 대해서도 즉시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최종 발표했다. 그동안 각국과의 합의에 따라 적용해온 예외와 관세 면제는 전부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