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4기 민주정부 위해 노력하겠다"…마지막 호소

27일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 개최
대선후보 경선 마지막 연설에서 "힘 모으자"
민주당 내부 통합과 혁신 필요성 역설하기도
  • 등록 2025-04-27 오후 3:59:00

    수정 2025-04-27 오후 3:59:00

[이데일리 김유성 한광범 김세연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며 마지막 호소를 했다. 대선 경선 마지막 무대에 선 김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와 국민 삶의 혁신을 위해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간절하게 요청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 후보는 “오늘 이후 민주당답게 더 크게 단결하자”며 “누가 후보가 되든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김동연, 민주당다운 정권교체를 위해, 4기 민주당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후보는 현재 한국이 처한 경제 상황에 대해 강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내란과 대선의 안개가 걷히고 나면 더 깊은 경제위기의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며 “1998년 IMF 위기 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 침체,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 트럼프발 관세폭탄에 내란 사태까지 겹쳤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이러한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로 자신을 내세웠다. 그는 “저는 외환위기, 금융위기, 탄핵 정국을 모두 경제의 최전선에서 돌파했던 사람”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노무현 대통령의 통합 외침, 문재인 대통령의 분투를 옆에서 지켜보며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부총리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세 번 협상하며 한미 FTA를 지켰고, 까다로운 환율 협상도 성공시켰다”며 “지금 이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데 누구보다 준비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 동지 여러분, 경제위기 맨 앞에 김동연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내부의 통합과 혁신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친명’이니 ‘비명’이니 하는 분열의 언어와 결별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동연이 함께 손잡아야 한다”며 원팀 정신을 거듭 부각했다.

연설 후반부에서 김 후보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어린 호소를 했다. 그는 “57년 전, 자유당 독재에 맞섰던 민주당 청년당원이었던 아버지를 떠올린다”며 “마지막 경선장에 선 오늘, 아버지가 이곳 어디에선가 지켜보고 계신 것 같다”고 울먹였다.

이어 “언젠가 아버지를 다시 만났을 때 ‘민주당의 꿈을 이루게 해줘서 자랑스럽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며 “나라만 부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 선진국인 ‘내 삶의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모두의 나라를 향해, 내 삶의 선진국을 향해, 당당하고 담대하게, 김동연답게 강물처럼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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